건국 대통령을 ‘내란 수괴’라고 한 국회의원[기자수첩]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지난 22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설립을 반대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내란죄의 수괴”라고 지칭했다. 1960년 4·19 혁명 당시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비상계엄 선포로, 시민 100여 명이 경찰 발포로 숨졌으니 이 전 대통령이 ‘내란죄’를 지은 것이라는 논리였다. 그간 일부 좌파 인사들은 이 전 대통령이 12년간 집권한 점을 근거로 ‘독재자’라고 비판했는데, 강 의원은 한 발 더 나가 독립운동가이자 건국 대통령을 ‘내란죄 수괴’라고 해괴한 악담까지 퍼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