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의 황금 왼발... 울산, 요코하마에 카운터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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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의 황금 왼발... 울산, 요코하마에 카운터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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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자존심' 울산 HD가 일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꺾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울산 HD는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4강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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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4강 1차전서 요코하마에 1-0승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원톱 주민규를 비롯해 2선은 루빅손-이동경-엄원상이 포진했다. 중원은 고승범-이규성, 수비는 이명재-김영권-황석호-설영우,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요코하마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미야이치 료-안데르송 로페스-얀 마테우스가 나섰고, 중원은 아마노 준-사카키바라 케이고-우에나카 아사히가 자리했다. 수비는 하타나카 신노스케-와타나베 타이키-가미지마 다쿠미-마츠바라 켄, 골키퍼 장갑은 윌리엄 포프가 꼈다.
 
경기 시작부터 요코하마가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8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료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됐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선방했다. 

다소 주도권을 내주던 울산은 전반 11분 예리한 카운터 어택으로 요코하마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왼쪽 공간을 파고든 루빅손이 패스하면서 엄원상이 단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볼 터치 미스로 골키퍼와 경합 끝에 걸리고 말았다. 

울산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반 15분 이동경이 한 차례 슈팅 시도로 예열하더니 전반 19분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에서 이명재가 크로스를 보냈고, 주민규가 등을 지며 쇄도하던 이동경에게 패스했다. 이동경은 지체하지 않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요코하마는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울산 수비를 공략했으나 효율성은 제로였다. 전반 25분 20번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을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은 슈팅수 3-12로 크게 열세였지만 전반을 1-0 리드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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