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르완다로 난민 보내기’… 이르면 주내 선별 작업
영국 정부가 자국으로 오는 망명 신청자와 불법 이주민을 6600㎞ 떨어진 동아프리카의 내륙 국가 르완다로 강제로 보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영국 내무부는 29일부터 르완다 이송을 위한 불법 이주민 등의 구금 작업을 시작한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밀려드는 이주민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지는 영국이 르완다에 이주민을 보내고, 르완다는 그 대가로 영국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안이다. 과도한 불법 이주민 문제로 골치를 앓는 영국, 돈이 필요한 르완다가 각각의 필요에 따라 ‘윈-윈(win-win, 둘 다 이득)’ 하는 해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많은 영국인과 인권단체 등은 위험을 무릅쓰고 영국으로 간 아프리카·중동의 망명 신청자들을 아프리카의 제3국으로 보내는 것이 비인도적이라며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