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0만 명의 도시인 중국 간쑤성 톈수이에서는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1~5일) 기간에 ‘마라탕 버스’를 운영한다. 톈수이 기차역 앞에 대형 버스들을 배치해 무료로 여행객들을 마라탕 거리로 태워 나르는 것이다. 올해 들어 샤오훙수 등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톈수이의 특색 고추 양념인 ‘홍유(紅油) 라즈’를 넣어 만든 마라탕이 널리 알려졌다. 이 양념은 월계수잎, 산초 등 향신료에 팔팔 끓는 기름을 부어 만드는데 ‘군침 돌게 빨갛지만, 혀를 찌를 정도로 맵지는 않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덕에 톈수이는 ‘마라탕의 성지’로 떠올랐다. 톈수이시 당국은 올해 노동절에 최소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