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대회에는 레이스 후 시상대에 선 1~3위 선수가 샴페인을 흔들어 터뜨린 뒤 서로에게 뿌려대며 자축하는 ‘샴페인 샤워’라는 문화가 있다.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F1(포뮬러원)에서 활약하는 영국 출신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25·맥라렌)는 2019년 데뷔 이후 15차례나 시상대에 올라 샴페인을 맞았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주인공인 적은 없었다. 늘 2~3위 자격으로 우승자를 축하해주는 들러리 신세였다. F1 역사상 시상대에 15번 서고도 우승한 적 없는 드라이버는 노리스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