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2경기 연속 대포, 두산 10연승 막았다
KIA는 15일 9연승 행진 중이던 두산과 치른 홈 경기에서 8대4로 역전승했다. 팀 간판타자인 나성범이 휘둘렀던 두 번의 스윙이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3번 우익수로 출전한 나성범은 1회 첫 타석에선 중견수 쪽 뜬 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0-1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의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 시속 161㎞와 발사각 26도가 만들어 낸 이상적 궤도의 포물선이 시원하게 우중간 외야 펜스 쪽으로 그려졌다. KIA 구단 자체 측정 비거리는 128.5m. 전날 두산 에이스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