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간절한 한화, '4번 타자' 각성이 열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KBO리그 최하위였던 한화 이글스는 지난 5월 11일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다. 팀 리빌딩을 목표로 수베로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던 한화는 올시즌 성적을 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시즌 초반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최원호 감독 취임 이후 한화는 5승 2무 7패 승률 0.417로 리그 승률 7위다. 27일 기준으로 한화는 승률 0.381로 kt 위즈와 공동 9위, 즉 최하위다. 최원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수베로 감독 시절과 비교해 한화의 경기력이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되려 상승세가 꺾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수베로 감독을 따르던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사령탑 교체 이후 부진에 빠졌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21시즌 이후 호흡을 맞추던 수베로 감독과 급작스러운 이별로 인해 마음을 잡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한화 프랜차이즈 4번 타자 노시환이다. 올시즌 노시환은 타율 0.277 9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2를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가 목전인 홈런과 0.8을 훌쩍 넘는 OPS까지 외형적으로는 준수하다. 하지만 감독 교체 후 타격 페이스는 극도로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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