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이런 곳이?... 사람 덜 붐비는 아름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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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이런 곳이?... 사람 덜 붐비는 아름다운 길

여행매거진 0 1372 0 0
도봉산은 서울의 최북단에 위치해 왼편으로 북한산과 연결되고 우측으로는 수락산과 마주하며 위쪽으로 경기도 의정부, 양주시에 걸쳐 있다. 북한산과 함께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으며 노출된 암반과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봉우리가 많아 암벽등반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필수 코스이기도하다. 반면 일부 구간은 길이 무척 험해서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으므로 무리한 등산은 피해야 하는 곳이다. 

무수천 계곡을 따라 수려한 경관을 살펴볼 수 있는 여러 사찰이 자리하므로 어느 방면으로 올라도 훌륭한 산책길이 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여정은 비교적 찾는 이가 적은 루트이며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둘러볼 수 있고 풍경도 멋진 코스다. 도봉역에서 출발해 무수천을 타고 난향별원의 녹음길을 거쳐 자현암을 구경한 뒤에 원통사에 올라 우이동 유원지로 내려오는 길이다.

난향별원에서 자현암까지의 숲길은 언제 걸어도 근사하며 이번 산책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은 원통사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시내 풍광은 도봉산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멋진 장소다. 정상에서 살피는 경관도 볼만 하지만 너무 큰 경치는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져 보는 맛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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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시작은 도봉역 1번 출구로 나와 무수천을 타고 오르면 된다. 도봉초등학교 못 미쳐 무수교 옆에는 마을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는 표석이 서 있다. "무수골이란 마을 이름은 1477년 세종의 17번째 아들인 영해군(寧海君) 묘가 조성되면서 유래되었다. 옛 명칭은 수철동(水鐵洞) 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무수동(無愁洞)으로 바뀌었다."

동네 이름이 별안간 '시름이 없다'는 무수동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으나 모두 불분명하다. 가령 세종이 먼저 간 아들 이당(李瑭)의 묘를 찾았다가 원터 약수터의 물을 마시고 "물 좋고 풍광 좋은 이곳은 아무런 근심이 없는 곳"이라고 해서 무시울 또는 무수골로 불리운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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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임금이 1450년에 승하했고, 영해군은 1477년에 별세했으니 연대가 맞지를 않는다. 그저 옛 이야기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세간 사람들이 그럴싸하게 엮은 민담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무수천으로 내려가 걸어도 좋고 천변 위 포장도로를 따라 계곡물을 굽어보면서 진행해도 괜찮다. 도봉초교를 지나 한 동안 걷다보면 세일교를 지나 난향별원에 다다른다.

<전원일기>의 한 장면으로 들어온 듯한 풍경

이곳은 성신여대 부속시설로서 담장 너머로 단풍나무가 수북하여 가을이면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다. 난향별원에서 자현암까지의 이어지는 숲길은 사시사철 언제 걸어도 좋다. 중간쯤에 이르면 난데없이 물을 댄 논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마치 전원일기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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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중앙에는 수령 250여 년의 느티나무 보호수가 25m의 높이로 서 있다. 둘레가 약 4m에 이르는 노거수 임에도 썩은 부분이 전혀 없으며 아직까지도 창창한 나뭇잎을 풍성하게 피워내고 있다. 1981년에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됐으며 갈림길 앞에 서서 도봉산 봉우리를 바라보고 있으면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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