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왕들은 불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인터넷 뉴스


지금 한국의 소식을 바로 확인해보세요.

정의로운 왕들은 불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sk연예기자 0 65 0 0
tvN 사극 <청춘월담>의 세자 이환(박형식 분)은 기득권층과 거리를 두고 있다. 특권층을 대표하는 일부 대신들로부터 심한 견제도 받고 있다.
 
그런 모습이 13일 방영된 제11회에서 인상적으로 묘사됐다. 그는 대궐 밖으로 잠행 나갔다가 형조판서 조원오(조재룡 분)가 대로에서 가난한 아이를 심하게 다루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상황에 대한 대응을 통해 그는 자신이 누구 편인지를 잘 보여줬다.
 
그 아이는 주막에서 도둑질을 하고 큰길로 달아나던 중에 형조판서 조원오의 행렬과 부딪혔다. 이 때문에 조원오의 고급 도자기가 깨지게 됐다. 화가 치밀어오른 조원오는 군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이에게 심한 분풀이를 해댔다.
 
사람들 틈에 끼여 이 장면을 지켜보던 세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앞으로 불쑥 나간다. 세자는 조원오 옆에 바짝 다가가 '조정 대신의 신분으로 사치품을 구입한 일을 문제 삼지 않겠으니 아이를 돌려보내라'고 은근히 압박한다. 결국 조원오는 아이를 두고 물러서게 된다.
IE003124653_STD.jpg?20230316114007
 
정의로운 군주에 대한 대중의 갈망

<청춘월담>을 비롯한 많은 사극들이 이와 유사한 장면을 종종 보여주는 것은 정의로운 군주나 후계자에 대한 대중의 오랜 갈망을 반영한다. 현실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국가를 잘못 이끌고 있건 간에 일반 대중은 좋은 세상과 좋은 지도자를 항상 갈망하고 있기에 드라마 제작진이 이런 장면을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세상을 안타깝게 하는 것은 <청춘월담>의 세자처럼 정의로운 본성을 드러낸 후계자들이 군주 생활을 안정적으로 해나간 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개혁 성향을 일찍부터 노출한 세자들의 운명은 비교적 불운한 편이었다.
 
아버지인 영조가 즉위한 지 11주년인 1735년에 태어난 사도세자는 만 1세 때 세자에 책봉됐다. 그가 기득권세력인 노론당(서인당 분파)과 왕실 외척들을 비판한 것은 9세 무렵인 1744년경부터다.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에 따르면, 이 세자는 두 살 때 글자를 배워 60개 정도의 글자를 썼다고 한다. 그런 영재 기질이 정치 분야에도 투영돼 그 어린 나이에 보수세력을 비판했던 것이다. 그는 27세 때인 1762년 뒤주에 갇혀 눈을 감게 됐다.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도 증조부인 사도세자를 닮은 데가 있었다. 효명세자는 세도가문인 안동 김씨에 맞서는 방법으로 개혁성을 표출했다.
전체 내용보기

관심 동영상


0 Comments
포토 제목

포인트 랭킹


커뮤니티 최근글


새댓글


추천글 순위


섹스킹 파트너


키워드


섹스킹 파트너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freedom of sexual expression
고객센터
freedom of sexual expr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