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춤추게 했던 '듀스'의 씁쓸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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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춤추게 했던 '듀스'의 씁쓸한 마침표

sk연예기자 0 7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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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과 함께 힙합이 주류 음악의 대표 장르로 올라온 오늘날, 그 시작엔 듀스가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1990년대 록 진영에 송골매, 산울림, 들국화가 가요엔 조용필이 각축전을 벌이던 그 시절 듀스는 서태지와 아이들만큼은 아니었지만 개성 있는 노래와 패션으로 음악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이름하여 정통 힙합. 듀스가 하던 음악이다. 서태지가 백인 음악인 록과 흑인 음악인 힙합에 댄스를 겸해 '문화 대통령'이 됐다면 듀스는 정확히 한 개의 노선만을 탔다. 장르를 혼용하지 않았고, '흑인 음악'에 좌표를 찍어 그 자체를 한국화, 현지화했다.
 
이 작품에는 그런 듀스의 정수가 아주 매끈하게 담겨 있다.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뉴 잭 스윙(new jack swing, 리듬앤블루스에 힙합을 섞은 장르)'을 끌어와 '나를 돌아봐'가 담긴 1집 < Deux >, '여름 안에서'로 대표되는 2.5집 < Rhythm Light Beat Black >을 만들며 매 음반 성장을 거듭했지만 미흡한 랩 실력, 어딘가 성긴 노래의 응집력 등이 작품의 걸림돌이 됐다. 이 앨범은 달랐다. 서양의 사운드를 옮겨온 작법에 한국인이 호응할 댄스를 녹였고, 가사는 탁월했다. '한국어로는 랩 하기가 힘들다'라는 선입견이 듀스와 함께, 이 음반으로 완벽하게 부서졌다.
 
'zoom zoom zoom 나를 나를 구해줘, boom boom boom 가슴이 터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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