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찍힌 간호사의 충격적 행동
혈액 투석 침대에 누워 있던 남성이 난간을 짚으며 걸어옵니다. 소파에 앉아서 잠시 쉬는가 싶더니 불편을 호소하며 누웠고, 급기야 119구급대원들까지 출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한과 고열 등의 증상으로 보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피해 투석 환자 : 투석을 시작하자마자 등에 척추가 무너지는 듯한 그런 어떤 통증이 왔고요. 투석을 중단한 후에 3~4시간 안정을 취했지만, 안정이 안 돼서….]
그런데 병원 CCTV에서 50대 간호사 A 씨의 이상 행동이 포착됐습니다. 기계에 설치된 '투석 필터'를 임의로 분리해 특정 장소에 뒀다가 다시 설치하고, 주사기로 이물질을 투입하는 듯한 모습이 수차례 촬영됐습니다. 검찰은, 혈액이 투석 필터를 거쳐 다시 체내로 들어가서 항상 멸균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피해자를 다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