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공중보건 최고 책임자인 의무총감(Surgeon General)이 17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경고 라벨 부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연방 차원에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각 주(州) 별로는 소셜미디어 사용 제한에 대한 법을 제정하는 ‘두 갈래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연방 차원에서 담…
‘친환경 올림픽’을 위해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에 어어컨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각국이 개별적으로 대안 마련에 나섰다. 올여름 기록적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대부분 선진국들은 자체적으로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탄소 감축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는 데다 나라 형편에 따라 ‘냉방 빈부 격차’가 커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미시간주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차로 1시간 40분을 달리면 새기노 카운티(county·주보다 작고 시보다 큰 행정단위)가 나온다. 서울의 세 배가 넘는 면적에 인구는 20만명에 불과하다. 전형적인 ‘러스트 벨트(제조업 쇠퇴 지역)’로 평일에도 상당수 거리에서 상점이나 유동 인구를 찾기 어렵다. 이런 곳이 이번 대선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집중력을 잃는 듯한 모습으로 구설에 올랐다. 15일 로스앤젤레스(LA) 펀드레이징(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제때 퇴장하지 않고 머뭇거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급속도로 퍼진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무대 뒤를 가렸던 장막이 걷히고 퇴장 음악이 나오는데도 약 10초간 그대로 서서 청중…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누가 될까. 외신들은 7월 15일 밀워키에서 시작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에 대한 절대적 충성, 모든 결정과 의견을 필터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hajj)’는 이슬람권 최대 연중 행사로 꼽히는 정기 성지(聖地) 순례다. 올해 하지 기간에도 최대 성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에 순례객 수백만명이 모이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선 5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지나치게 인파가 쏠리면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요르단 외무부는 올해도 순례를 떠난 자국민 14명이 온…
이달 초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환경 정책을 최우선시해온 녹색당이 대거 의석을 잃으면서 반세기 만에 유럽의 주요 정치 세력으로 입지를 굳혔던 녹색당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녹색당은 주요 국가에서 반(反)난민 정서와 민족주의를 외친 극우 세력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전통적인 지지층이었던 젊은 층에게도 외면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는 17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이 가장 먼저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과 의료 공백 상황에 대한 정부의 무(無)대책을 비판했다. 인의협은 ‘세상이 아프면 의사도 아파야 한다’는 신념 아래 1987년 창립된 의사 단체로, 회원 수는 500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지적한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말이 나온다. 한 법조인은 “법을 왜곡하는 판검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죄’를 만들겠다는 정당의 대표가 사실을 왜곡해서 되겠느냐”고 했다.
지난 11일 백두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천문봉에서 천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 무더운 6월이지만 천지 너머 봉우리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보였다. 관광 가이드는 “보통 6월 중순 백두산의 해빙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5월 중순부터 해빙이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백두산은 지난 3월 중국 이름 ‘창바이산(長白山)’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경북 김천시 증산면. 주민 960명이 사는 작은 산골 동네다. 지난 5일 이곳에 하나뿐인 학교 증산초등학교에 들렀다. 오전 8시 50분. 21인승 노란색 스쿨버스 문이 열리자 책가방을 둘러멘 할머니·할아버지 10명이 차례로 내렸다. “학생 여러분, 혈압부터 재세요!” 선생님 정연우(37)씨가 소리치자 학생들은 교실에 앉아 측정기로 차례차례 혈압을 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