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마르퀴스 극장 앞은 요즘 매일 인산인해를 이룬다. 뮤지컬 ‘더 위즈(The Wiz)’를 보려는 관객들이다. 말쑥한 차림의 뉴요커와 외국 관광객들은 극장 포스터와 화려한 네온사인을 배경으로 연신 ‘셀카’를 찍었다. 객석을 가득 채운 1600여 관객은 2시간 반 공연이 끝나고도 돌아가지 않고 극장 앞에서 배우들의 퇴근을 기다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8)의 전처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60)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을 사임한다. 두 사람이 이혼한 지 3년 만이다. 멀린다는 재단을 떠나 앞으로 별도의 자선 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열린 25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노동계 약자인 노동조합 미조직 근로자를 위해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미조직 근로자는 노조 가입이 어려운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 대리 운전 기사, 배달 운전자 등을 말한다.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소외된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 법률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서울 중랑구의 태청야학에서 열린 스승의날 기념식은 여느 학교 행사와는 조금 달랐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지네.”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은 60~70대 노인들이었다. 이들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준 교사들은 20~30대 청년. ‘노인 학생’들은 ‘손주뻘 선생님’들에게 “늦은 나이에도 공부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디올 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지 11일 만에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이 모두 교체된 것을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용산 대통령실 주도로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막기 위해 단행한 방탄용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자 한국언어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장석진(95) 서울대 명예교수가 14일 별세했다.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로 30여 년 재직했으며 현대언어학과 생성문법 연구에 기여했다. 1974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유족은 아내 정희선 덕성여대 명예교…
코로나 유행 초기 중국 우한의 실상을 알렸다가 수감된 장잔(張展·41)이 13일 석방됐다고 대만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장잔은 2020년 초 우한이 봉쇄됐을 당시 현장을 알리는 시민 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든 것이 가려져 도시가 마비됐다는 것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면서 “그들은 전염병 예방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를 …
조선일보는 만화 한자 학습지 ‘맛있는 한자’를 매주 토요일에 발행합니다. 조선일보 구독자라면 무료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구암 허준의 일대기를 담은 이야기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한자를 공부하고 어휘력과 문해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조선멤버스’ 유튜브를 구독하면 맛있는 한자를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이 한 동물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어요. 우리나라 멧돼지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털은 짧고 얼굴에는 엄니(크고 날카롭게 발달한 포유동물의 이빨)가 길고 둥글게 돋아 있었죠. 이 동물은 바비루사예요. 말레이어로 ‘돼지사슴’이라는 뜻이에요. 엄니가 자라는 모습이 마치 사슴뿔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판사로 재직하던 2004년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수백만원대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면서 본인의 직업을 ‘자영업’으로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적 중립과 공정을 유지해야 하는 법관이 특정 후보에게 정치 후원금을 낸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