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의 남자' 주효상, KIA 안방마님 꿰찰까?
지난해 가을야구 복귀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는 2023시즌을 앞두고 큰 고민이 생겼다. 바로 주전 포수 문제다. 과거부터 포수가 고질적인 약점이라고 지적받아 온 KIA는 예비 FA인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을 지난 2022시즌 초반 현금과 지명권을 포함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시즌 종료 후 FA 재계약을 염두에 둔 행보였다.
하지만 박동원 트레이드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장타력을 갖춘 박동원의 시즌 막판 활약에 힘입어 2022시즌 포스트시즌 턱걸이에는 성공했지만,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박동원을 잔류시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이후 활약으로 몸값이 오른 박동원의 요구를 KIA는 충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박동원은 4년 총액 65억 원 계약을 체결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박동원이 떠나는 상황을 대비해 장정석 단장이 준비한 카드는 또 다시 키움과의 트레이드였다.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기고 1997년생 포수 유망주인 주효상을 영입했다. 박동원 트레이드 때도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던 KIA는 2년 연속으로 키움에 지명권을 내주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박동원에 이은 주효상 트레이드는 장정석 단장과 키움구단과의 과거 인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2016~2019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의 감독이었던 장정석 단장은 신인 유망주인 주효상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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