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기술 유출 혐의로 자국 기술진이 조사를 받는 와중에 ‘분담금은 덜 내고 기술이전을 덜 받는 안’을 우리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당초 합의한 금액의 3분의 1 정도인 6000억원만 납부하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올 초 기술 유출 의혹이 터진 이후 우리 정부에 미납 분담금 중 1000억원을 추가로 건네며 ‘덜 내고 덜 받는’ 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한다. KF-21 핵심 기술을 상당 부분 이미 빼내 ‘기술 먹튀’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