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결정한 지난 2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회의에서 참석 위원 23명 중 19명이 정부의 증원안에 찬성하거나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정부안대로 의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시 의사 3명을 포함한 위원 4명은 2000명 증원에 공개 반대하며 대안으로 350~1000명 증원을 주장했다. 보정심은 보건복지부 산하 법정 의료 정책 심의 기구로,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의결한다. 정부는 보정심을 의사 증원 정책 결정의 핵심 근거로 꼽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