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발표한 반도체·전기차 시설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반(反)민주당 기조가 강한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 주)’에 상당수 집중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그동안 전기차·배터리 보조금 등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통해 바이든 정책으로 공화당 우세 지역도 투자 수혜를 보게 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트럼프가 재집권해도 IRA 등을 전면 폐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