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권총으로 피격당한 로베르트 피초(60) 슬로바키아 총리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치료 중인 병원이 밝혔다. 용의자는 피초의 친러시아 정책에 불만을 품었던 작가로 조사됐다.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공화국 해체로 독립국가가 된 슬로바키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유럽연합(EU)에 차례로 가입하며 서방의 일원으로 편입됐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누적된 분열과 혼란상이 국제사회에 드러났다. 슬로바키아가 어떻게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문답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