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아웃] 물병에 연막탄… 과열 팬심에 ‘몸살’
지난 11일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FC서울 골키퍼 백종범(23)이 인천 유나이티드 홈 팬들을 향해 오른쪽 주먹을 휘두르며 포효했다. 서울 2대1 승리를 자축하는 의미였다. 그러자 갑자기 관중석에서 셀 수 없는 페트병이 날아들었다. 그중에는 물이 가득 든 병도 있었다. 인천 요니치를 포함한 홈 팀 선수들이 관중석 앞에서 그만하라고 수신호를 보냈지만 소용없었다. 이를 말리던 서울 주장 기성용(35)이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괴로워하는 기성용 상태를 서울 의료진이 와서 확인하던 와중에도 물병은 계속 날아왔다. 그라운드 주변에 있던 볼보이와 경기장 진행 요원들도 도망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