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막히자... 맘카페 이어 커피·오디오 동호회까지 반발
정부가 지난 16일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뒤 소비자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육아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맘카페에서 시작된 반발은 커피, 문구, 오디오, 전자 기타 동호회를 거쳐 DIY(직접 제작) 취미를 가진 사람 등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정부가 ‘소비자 안전 강화’를 내세웠지만, 소비자들은 정부가 ‘선택의 자유’는 물론 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손품’을 팔아가는 서민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인 것이다. 맘카페와 각종 커뮤니티에선 ‘K 갈라파고스 정책’ ‘21세기판 쇄국정책’ ‘직구 계엄령’ 등 정부의 발표를 조롱하는 신조어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