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사시… 한국, 미·일과 협의해 공동 대응 가능성
국방부는 “한국은 대만 유사시 참전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한미군도 주요 임무가 대북 방위태세 유지 등 지리적으로 한반도에 맞춰져 있어 대만 해협에 투입될 가능성이 낮다. 다만, 대만 사태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북한 대규모 대남 도발 등을 연쇄적으로 촉발할 수 있어 한반도까지 위기 상황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일 정상이 지난 18일 “한 국가가 위협에 처할 시 상호 협의한다”고 약속함에 따라 3국 안보와 직결되는 대만 급변 사태 시 3국이 관련 논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직 한미연합사 고위 관계자는 “대만 급변 시 중국은 북한을 사주해 대남 도발을 일으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한미군은 한국군과 함께 이런 기습 도발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