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돌리기' 잼버리 콘서트에 축구 팬들이 분노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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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돌리기' 잼버리 콘서트에 축구 팬들이 분노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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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운영과 파행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제25회 새만큼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지난 11일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로 막을 내렸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행사는 마감했지만, 이번 사태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무사안일주의와 탁상행정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 후유증은 가볍지 않다. 그리고 엉뚱하게도 잘못은 '정치와 행정'이 초래해놓고, 그 뒷수습에 '스포츠와 대중문화'가 이용당하는 꼴이 되어버린 후진적인 행태가 더욱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당초 새만큼 야영지 일대서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 안전상 문제로 날짜와 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변경에다가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여 행사를 치른 공간이 마땅치 않았던 조직위가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대안은 축구장이었다.
 
조직위는 개최지에서 인접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선택했으나,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인하여 공연 장소가 다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더 변경됐다. 이러한 예측불허의 '폭탄 돌리기'로 인하여 가장 애꿎은 피해를 보게 된 것은, 다름아닌 K리그와 축구 팬들이었다.
 
전북은 지난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됐던 인천과의 FA컵 4강전이 취소되는 혼란을 겪었다. 결과적으로 최종장소는 다시 서울로 2차 변경되었지만 이미 어긋난 일정의 파행은 불가피했다. 무엇보다 정부와 지자체가 전북 구단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모양새부터가 상식에 어긋났다.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 이런 일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본다"고 할만큼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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