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포항에 위치한 포스텍 박태준학술정보관 옆 잔디밭에서 천신일(80) 세중그룹 회장 표지석 제막 행사가 열렸다. 1985년 포스텍에 부지 6만3000평을 무상으로 기증한 천 회장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천 회장은 “허허벌판이던 땅에 이제는 글로벌 대학이 들어섰다”며 “포스텍에 기부한 것은 내가 했던 일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천신일 회장님의 부지 기부가 없었다면 이 대학은 태어날 수도 없었다”며 “이후에도 끊임없이 학교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