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한여름 뙤약볕 '이순신길' 따라 걸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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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한여름 뙤약볕 '이순신길' 따라 걸은 이유

여행매거진 0 243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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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걸으면서 두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남은 유적은 물론이고, 풍경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고 했는지, 실감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전라도 백성들의 헌신과 희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김홍렬 전 순천공고 교장의 말이다. 지난 2월 교직에서 퇴임한 김 전 교장은 전남도교육청 '조선수군 재건길 답사단'의 현장 답사를 이끌고 있다.

역사를 전공하고, 그동안 발품을 팔아 지역의 속살까지 꿰뚫고 있는 문병빈 전 교사는 걷는 길 곳곳에 숨겨져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 전 교사는 순천금당중학교에서 퇴직했다. 

전·현직 교사 10여명이 참여하는 '조선수군 재건길 답사단'은 지난 3일부터 과거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 재건로를 따라 걸었다. 경남 진주 원계리에서 진도 벽파진까지 500여㎞에 이른다. 조선수군 재건로는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모집하고 병참 물자와 군량미를 확보하는 등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명량대첩을 하러 가는 노정이다. 이는 차후 수업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순신이 병사 모으며 일본군 전투 준비하던 바로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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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은 1597년 음력 8월 3일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뒤 진주에서 하동을 거쳐 구례, 곡성, 순천, 보성, 장흥, 해남, 진도 등에서 병사를 모으고 군량미를 확보하며 일본군과 건곤일척의 전투를 준비했다.

이순신은 남도에서 재건한 조선수군으로 그해 9월 16일(양력 10월 26일) 울돌목에서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의 승리를 일궈냈다. 조정의 지원을 받기는커녕 수군 철폐령까지 내려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라도에서, 전라도 백성들의 지원을 받아 조선수군 재건에 성공한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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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하는 조선수군 재건로 답사에는 김 전 교장 외에도 문병빈, 서재준, 이우철, 박영희 등 퇴직 교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강정희, 오광성 등 현직 교사들도 일부 지역 구간을 함께 걷는다.

연인원 150여 명이 함께 하는 답사였다. 참가자들은 모두 전남의 일선 학교에서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전문적학습공동체(회장 김금희) 소속 교사들이다.
 
답사는 8월 3일부터 13일까지, 또 오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1·2차로 나눠 진행한다. 9월 1일 장흥에서 열릴 이순신 축제, 9월 8∼10일 울돌목에서 열리는 명량대첩 축제도 참관할 예정이다. 행정적인 뒷받침은 전남도교육청 지리산학생수련장(소장 정성일)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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