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도 망치고, 축구도 망치고... 이 사태 어쩔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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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도 망치고, 축구도 망치고... 이 사태 어쩔텐가

대박기자 0 25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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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6일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를 지나갈 때 마침 대구 FC와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만나는 K리그 일정이 있어서 인천 유나이티드 FC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우비를 입고 원정 버스에 몸을 실었다. 주위 사람들도 당시 태풍 걱정을 많이 하여 정말로 출발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우리들은 내 자신과 부지런하고 친절하신 버스 기사님을 믿고 안전 벨트를 단단히 채웠다.

비바람을 잘 피해 대구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아무 문제 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었다. 하늘이 도운 듯했다. 더 놀랍고 고마운 일은 대구 스타디움 원정석 매점 아저씨의 첫 인사였다. "정말로 인천에서 대구까지 버스로 오신 겁니까? 이 태풍을 뚫고서요?" 하며 우리들을 놀라워하며 활짝 웃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나는 "운이 좋았나 봅니다. 날씨 좋네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답례하며 음료와 과자를 한아름 안고 관중석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5년쯤 지난 지금 K리그 원정팬 규모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관중석 티켓을 미리 구매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조차 없을 정도다. 서너 살 정도의 아이들까지 자신의 팀 유니폼을 챙겨 입혀 데리고 다니는 가족 팬들도 흔할 정도가 되었다. 이제 프로축구, K리그는 가족과 친구들, 직장 동료들 사이의 간단한 놀거리를 뛰어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다. "겨우 2시간짜리 1게임을 위해 그렇게 먼 곳까지 다녀온다고?"라고 묻는 사람은 이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잼버리도 망치고 전북도 망치고" 축구팬들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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