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한 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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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한 군데

여행매거진 0 383 0 0
사실 카이로에 들어오면서 실수를 한 가지 했습니다. 카이로를 떠나 다음 여행지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매했는데, 날짜를 착각한 것이죠.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편이라 실수를 한 것입니다. 결국 저는 예정보다 카이로 일정을 하루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카이로 일대를 바쁘게 돌아다녔고, 어떤 일정은 생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바빠진 일정에도 빠뜨릴 수 없는 곳이 한 군데 있었습니다. 바로 콥트 정교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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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콥트 정교회는 오리엔트 정교회의 일파입니다. 오리엔트 정교회란, 451년 개최된 칼케돈 공의회를 인정하지 않는 기독교 교회를 말합니다. 신학적으로는 예수의 신성과 인성이 합쳐져 있다는 '합성론'을 지지하는 교회입니다.
 
아르메니아 정교회나 에티오피아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가 콥트 정교회와 함께 오리엔트 정교회에 속해 있죠. 이른 시기에 가톨릭과 결별한 탓에, 오리엔트 정교회는 오래 전부터 이단으로 낙인 찍혀 탄압을 받았습니다. 콥트 정교회도 마찬가지였죠.
 
특히 이후 이슬람교가 주류 세력이 된 이집트에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시대에 따라 콥트 정교회 신자들도 평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죠. 하지만 원리주의가 득세하고, 다른 종교에 대한 배타성이 강화될 때마다 콥트 정교회는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수의 콥트 정교회 신자가 이집트 사회의 핵심에 진출했습니다. 부트로스 갈리(Boutros Ghali) 전 UN 사무총장이 대표적인 콥트교 신자 출신 이집트인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혼란기마다 콥트 정교회 신자를 향한 테러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한 콥트 교회인 성 마리아 교회와 인근의 콥트 박물관은 무장한 경찰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의 명절이 다가오면 경비는 더 강화된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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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깊은 역사를 가진 땅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문명을 꾸린 땅 중의 하나이니까요. 기원전 32세기에 제1왕조가 세워져, 기원전 1세기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까지 고대 이집트의 역사는 수천 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그 뒤로 이집트는 로마의 지배를 받았죠. 로마가 분열한 뒤에는 동로마 제국의 영토였습니다. 7세기 이후에는 이슬람의 영향을 짙게 받았습니다.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탄생한 파티마 왕조나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맘루크 왕조 등도 모두 이슬람을 믿는 왕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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