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역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평상시에는 휴대폰 케이스에 달랑 카드 한 장 넣고 다니는데, 신분증이 필요해서 지갑을 챙겨 나갔다가 잃어버린 것이다. 소셜미디어에 사연을 올리니 댓글이 주렁주렁 달린다. 그중 유용한 정보 하나. “로스트 112에 올려보세요, 저도 바로 찾았어요.” 검색해 보니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유실물 통합 포털이다. 습득물 사진을 한참이나 뒤졌지만 없다. 일단 나도 ‘파란색 카드 지갑’이라는 제목으로 분실물 신고를 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