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美 ‘슈퍼 핵항모’ 급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사흘째 되는 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은 이날 남부 베르셰바에 있는 남부군사령부를 방문해 “(가자지구에)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전쟁의 규칙이 달라졌다”며 “(이스라엘의 대응은) 앞으로 50년간 기억될 것”이라고도 했다. 지상군 투입 등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반격 작전이 임박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수퍼 핵항모’ 제럴드 포드함과 미사일 요격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순양함·구축함이 포함된 핵항모 전단을 이스라엘 앞 동지중해로 이동 배치시켰다. 이번 전쟁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과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