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F 영화의 도약, 할리우드와 견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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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 영화의 도약, 할리우드와 견줄 만하다

sk연예기자 0 30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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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의 강세 흐름이라 해도 SF 장르는 사실 열외였다. 기발한 과학기술, 최근 들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여러 작품이 나왔음에도 대중의 반응은 미지근했고, 다른 장르에 비해 SF만큼은 여전히 한국 작품에선 그 장벽이 꽤 높아보였던 게 사실이다.
 
오는 8월 2일 개봉하는 <더 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시점을 노린 텐트폴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면서, 동시에 본격 SF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특히 판타지 장르 <신과 함께>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켰고, 10년 전 <미스터 고>를 통해 실사와 리얼 3D, 비주얼 이펙트의 조합을 실험했던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기도 하다.
 
<더 문>은 우주 연합에서 퇴출당한 한국이 자력으로 유인 달 탐사에 도전한다는 설정을 골격으로 한다. 실존하는 나로 우주센터, 그리고 최근 한국 우주 기술의 집약체인 나로호 및 누리호 발사 성공 사례를 소재로 한 것으로 보인다. 1차 유인 탐사선이던 나래호 발사가 실패하며 세 명의 우주인을 잃은 뒤 야심차게 우리호로 2차 탐사를 진행하게 되고, 3명의 우주인 중 황선우(도경수)만이 생존한 가운데 위기에서 그를 구해내고 생환시키는 임무가 진행되는 과정을 그린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성과는 김용화 감독이 몸 담고 있는 시각특수효과 전문회사 덱스터 스튜디오의 기술력이다. 우주선 발사를 비롯해 우주 공간에서의 움직임, 달 착륙과 유성우가 쏟아지는 위기 상황 등이 실감 나게 담겼다. 어색한 특수효과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국내 영화 기술이 진보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대비해서도 약 5분의 1 수준의 제작비를 들인 결과기에 그만큼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할 만하다.
 
사실 기술력이야 여타 다른 SF 콘텐츠에서도 꽤 인정이 된 부분이다. 관건이라면 결국 드라마와 캐릭터일 텐데 <더 문>은 여전히 한국 SF 영화가 빠지기 쉬운 장르의 함정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2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언론 시사에서 김용화 감독은 용서와 구원, 위로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드라마와 메시지 측면에서도 충분히 깊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SF 장르'의 무게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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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타당한 말이다. <더 문>은 동료 둘을 잃고 홀로 남은 한 우주인의 외로움과 절망감을 국적을 초월한 연대, 그리고 우주 프로젝트 책임자들의 통렬한 반성과 용기를 대비시켜 극적 에너지를 증폭시킨다.

이는 감독의 설명대로 <신과 함께> 시리즈와도 이어지는 대목일 것이다. 관건은 이 메시지가 SF 장르라는 틀에서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했느냐일 텐데, 전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이 각성하는 지점을 비롯해 그의 전 아내였던 문영(김희애)이 고민 끝에 NASA를 움직여 구출 작전에 합류하는 과정이 다소 기계적으로 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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