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에 제로 직장”... ‘강시’가 된 中 대학 졸업생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중농업대학 학생들은 지난 15일 샤오훙수(중국판 인스타그램)에 ‘사망 졸업 사진[死亡畢業照]’을 올렸다.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걸치고 캠퍼스 곳곳에서 시체처럼 축 늘어져 있는 장면을 찍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사진은 ‘2023년′ 모양의 조형물 위에 두 여학생이 빨랫감처럼 ‘널린’ 모습을 연출한 사진이다. 충칭대·산둥사범대·후난대 등 유명 대학들도 졸업생들이 ‘사망 졸업 사진’ 인증 행렬에 동참했다. 샤오훙수에서는 “‘죽는 시늉’을 한 졸업생들은 재학 내내 ‘제로 코로나’에 시달리다 ‘제로 직장’의 현실을 마주한 이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