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에 꼭 필요한 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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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에 꼭 필요한 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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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가짜 독립유공자를 찾아내겠다며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공자들의 훈격(등급)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독립운동을 했는가 안 했는가'보다는 '무슨 목적으로 했는가'를 근거로 유공자들을 재평가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독립운동을 하는 분들이 목적이 있는 겁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국민한테 자유를 주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가 독립운동을 한다 이렇게 해야 이야기가 되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전체주의 국가, 자유도 없는 그런 전체주의 국가를 위해서 독립운동을 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김원봉 같은 경우가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우파건 좌파건, 독립운동가들의 공통된 목표는 한민족의 해방과 자유였다. 박민식 장관은 약산 김원봉에게는 그런 목표가 없었던 것처럼 말했지만, 의열단이 선포한 '조선혁명선언'은 이 단체 리더인 김원봉이 어떤 비전을 갖고 독립운동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역사학자 겸 독립투사인 단재 신채호가 집필한 이 선언은 "강도 일본이 헌병정치·경찰정치를 힘써 행하여 우리 민족이 한발자국의 행동도 임의로 못하고, 언론·출판·결사·집회의 자유가 없어 고통의 울분과 원한이 있어도 벙어리의 가슴이나 만질 뿐이오"라며 이런 상태를 벗어나 민족의 자유를 얻는 것이 독립운동의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상당수의 항일투사들은 그런 해방과 자유를 얻기 위해 사회주의·공산주의·아나키즘 같은 반제국주의 이념을 활용했다. 재벌 자본가들이 움직이는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려면 반제국주의 이념으로 무장하는 게 당연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탄압한 '친일 경찰' 김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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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수의 독립운동가들이 그런 동기로 반제국주의 이념을 학습했다는 점을 증언해 줄만한 인물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경기도와 서울(경성)에서 항일 운동권을 수사한 친일 경찰 김면규가 바로 그다.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보고서> 제4-2권 김면규 편에 따르면, 그가 언제 태어나 언제 죽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1925년 현재 서울(경성) 종로경찰서 순사부장이었고, 1930년부터 1938년까지 경기도경찰부 소속이었다는 점만 확인된다. 1930년에 경기도 양평경찰서로, 1931년에 용인경찰서로, 1937년에 경기도 경찰부 본부로 옮겼다가 1938년에 경기도 광주경찰서로 전근한 이력이 남아 있다.
 
그는 1925년 이전의 어느 시점부터 1938년 이후의 어느 시점까지 일제 경찰로 부역하면서 제국주의국가의 녹봉을 받았다. 꽤 오랫동안 친일 재산으로 생활을 이어간 그는 1926년에 밥값을 톡톡히 하게 됐다. 순종황제의 사망이 계기가 된 6·10 만세운동 시기에 공산주의 독립운동가들을 대거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2차 조선공산당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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