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고... 두 선수 가는 길이 '한국 다이빙'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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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고... 두 선수 가는 길이 '한국 다이빙' 새역사

sk연예기자 0 620 0 0
한국에서 그리 많은 선수가 뛰지 않고, 국제대회 성적도 두드러지지 않았던 종목. 그런 종목의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선수에게 우리는 '새 역사를 썼다'는 수식어를 앞에 붙이곤 한다.

한동안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 출전권만 따내면 다행이었던 종목이었던 다이빙. 그런 다이빙에서 국제 무대에 당당히 나선 두 선수가 있다. 한국 다이빙 사상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우하람 선수, 그리고 역시 한국 다이빙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안겼던 김수지 선수 이야기이다.

20대 중반 나이에 한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고, 그리고 한국 다이빙의 '역사를 쓰고 있다'는 말이 누구보다도 어울리는 '1998년생 듀오' 우하람 선수와 김수지 선수. 자신들의 이야기를 넘어 '어떻게 하면 한국 다이빙이 더욱 좋아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두 선수를 만났다.

운명처럼 온 다이빙, "수영인 줄 알고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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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가 다이빙을 처음 만난 것은 아주 어린 시절이었다. 우하람 선수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다이빙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1년 정도 만에 선수 권유를 하셔서 시작해서 17년을 넘게 다이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지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수영인 줄 알고 갔는데 점프를 시키더라"며 웃었다.

김수지 선수는 "처음에는 방과후 활동으로 수영을 한다고 해서 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스타트대에서 점프를 하라고 하고, 스타트대에서 물구나무를 하도록 시키더라"며, "처음에는 놀면서 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그러다 상도 받아보고 하니까 점점 선수라는 자각이 생기고, 다이빙에 대한 관심도 커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빠져든 선수의 길. 빠른 시기에 선수 생활을 시작한 두 선수는 역시 국가대표 선발도 빠르게 되었다. 김수지 선수는 중학교 3학년 때 첫 올림픽 무대에 섰고, 우하람 선수도 열여섯 살 때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 섰다. 

첫 세계무대 경험은 어땠을까. 우하람 선수는 "많이 위축되었다"며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을 추억했다. 이어 우하람은 "영상으로만 보던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경기였다보니 의식도 많이 되었고 부끄러움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의아했다. 중학생 때 나선 첫 세계무대니 자랑스러울 법한데 부끄럽다니. 부끄럽다는 말의 의미를 되묻자 우하람 선수는 "내 자존심이 워낙 셌다. 그래서 내가 못 하는 모습보다는 잘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국 다이빙'에 대해 좋은 생각이 남지 않겠나 싶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첫 대회가 좋지는 못했다"고 우문현답을 내놨다.

김수지 선수도 첫 국가대표 선발은 만 14살이던 시절에 되었다. "선생님에게 이끌려서 간 첫 대회가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렸던 런던 월드컵이었다"라고 설명한 김수지 선수는 "그런데 그 대회를 무사히 잘 치르고 올림픽까지 갔었다"며 그때를 되돌아 보았다.

"다른 분들은 신기하게 보셨죠. '수지가 다이빙 한다더니 정말 잘 하는가보다' 생각으로 응원도 많이 해주셨고요. 그런데 사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내가 이룬 게 얼마나 큰 일이었는지 몰랐어요. 도쿄 올림픽 나가기 전에 월드컵 준비하면서 어린 시절의 내가 보이더라고요. 처음 나갔던 월드컵은 아무 생각 없이 갔구나, 내가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다이빙' 관심 부른 도쿄 올림픽... "즐거운 추억"-"과정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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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두 선수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김수지 선수는 런던 때, 우하람 선수는 리우 때의 경험이 있었으니, 자신에게도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른 셈이었다.

김수지 선수는 "런던 올림픽 때는 너무 어려서 현장을 즐기지 못했는데, 도쿄 때는 정말 올림픽을 많이 즐기고 왔다"며, 재미있었던 추억으로 도쿄 올림픽을 기억했다. 이어 김수지 선수는 "특히 처음으로 많은 인원들이 다이빙에 출전했다"며, "5명이 현장에서 응원도 하고 같이 뛰어서 더욱 재미있었다"고 올림픽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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