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만 3시간 넘게 하는 아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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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만 3시간 넘게 하는 아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sk연예기자 0 914 0 0
포는 아침마다 아빠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아빠의 국수 가게를 돕는 포가 꼼지락거리면서 가게로 내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늦잠은 기본, 아빠가 깨워도 일어나 나오는 게 한세월이다. 일어나는 것도 느릿느릿, 와중에 무적의 5인방 피규어에게 인사하는 건 잊지 않는다. 몸집이 큰 판다(팬더)라서 느린 걸까?

어느 날, 쿵후(쿵푸)의 성지라 불리는 제이드 궁전에서 용의 전사를 뽑는 대회가 열린다. 20년 전 감옥에 갇힌 타이렁이 돌아올 거라는 예언에 대비한 대회였다. 쿵후를 좋아하는 포도 대회를 구경하러 간다. 평화의 계곡 꼭대기에 있는 제이드 궁전으로 모두 달려가지만, 포는 올라가지 못했다. 역시 몸집이 큰 판다라서 체력이 바닥인 걸까?

포가 문 앞에 다다랐을 때 대회가 시작해 대회장 문이 닫혀버린다. 대회장엔 들어가지 못했지만, 무적의 5인방 중 누가 용의 전사가 될지 너무나 보고 싶었던 포는 폭죽 단 의자를 만들어 폭발로 대회장 한가운데 떨어진다. 그 모습을 본 대 제이드 궁전의 마스터이자 대사부인 우그웨이는 포가 바로 선택된 자라며, 용의 전사로 임명한다.

얼떨결에 용의 전사가 된 포, 첫 번째 훈련 시간이다. 포는 쿵후를 좋아하나 힘든 운동이나 훈련에는 열의가 없다. 무적의 5인방도 용의 전사가 되고자 그토록 힘들게 훈련을 해 왔는데, 척 봐도 둔하고 소질 없는 포가 탐탁지 않다. 자신들이 진지하게 생각하는 무술 훈련에도 포는 매번 장난스럽게 임할 뿐이다.

사부는 우그웨이에게 포를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는 포를 믿어주면 타이렁을 물리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통제하려 하지 말고 믿고 기다려주라고 말이다. 알고 보니 포도 잘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부끄럽고 다른 친구들이 너무 잘해 주눅도 들고 사부도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아 내색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포는 조금 둔하고 재능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대안이 없어, 포를 훈련 시켜야 했던 사부는 포에게 맞춤 훈련을 시키기로 결심한다. 음식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포에게 딱 맞는 방법이었다. 조금 느리고 굼뜨지만, 포만을 위한 맞춤 훈련과 사부의 믿음으로 포는 점차 용의 전사의 모습을 갖춰 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모두 그들만의 속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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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쿵푸팬더>는 <슈렉> 시리즈로 높이 날아올랐다가 변변찮은 후속작들로 픽사에 밀렸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게 다시금 희망을 선사한 명작으로 기억된다. 이후 드림웍스는 명가 재건의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한편 <쿵푸팬더>는 시리즈화되어 2, 3편이 연달아 나왔는데 한국계 미국인 제니퍼 여 넬슨 감독이 둘 다 연출을 맡아 '대형 영화사 최초 아시아계 여성 감독'이라는 타이틀로 화제가 되었다.

영화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메시지를 다 잡았다. 주인공 판다 '포'에 의해 이뤄지는데, 몸집이 비대하고 느리고 게으르기까지 한 판다 포가 자신을 믿어주는 사부 아래에서 매뉴얼 따위 없는 지독한 쿵후 수행으로 성장을 거듭해 용의 전사로 거듭나 악을 물리친다.

판다와 쿵후의 조합부터 환상적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게으르고 느리디느린 판다가 빠르디빠른 쿵후를 할 수 있을 거라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텐데 포가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니 자연스레 선입관과 고정관념이 깨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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