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심과 낭만이 올레길에서도 가능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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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심과 낭만이 올레길에서도 가능하다니

여행매거진 0 151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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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추자면 신양(하추자도)항 민박집에서의 하룻밤은 밤바다가 주는 낭만과 향수였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고 멀리 방파제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그러했다. 여름방학 때 도시 아이들이 시골 외갓집에서 느끼는 그런 기분이랄까.

제주 올레길 18-2코스는 총길이 9.7km로 3~4시간이 소요된다. 산을 오르내리며 넓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신양항에서 추자 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이다. 졸복산과 대왕산을 거쳐 다시 추자교를 건넌다. 한 30여 분 직선거리를 돌고 돌아 가보면, 그 산 뒷길이다.

16일 아침 신양항, 섬지기인 갈매기 몇 마리가 하늘을 배회한다. 아직 새우깡맛을 모르는 토종 갈매기다. 석두청산을 지나 졸복산까지 천천히 걸었다. 뭉친 종아리 근육을 풀기 위해 워밍업이라도 하는 것처럼. 길을 따라 망망대해 끝없는 바다가 펼쳐진다.

신양항 방파제를 지나 석두청산까지 평지길이다.  전날은 절벽길, 오르막길이 많았다. 덕인산, 석두청산 자락인 숲길에 들어섰다. 돈나무, 가시나무, 소나무, 질경이 등이 엉켜 자라고 있다. 뿌리가 해독, 이뇨, 혈액 순환에 좋다는 맹감나무도 보인다.

추자도는 많은 산들이 각각의 이름을 갖고 있다. 앞산, 뒷산, 큰 산, 작은 산.... 산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섬들을 관망할 수 있다. 상추자도에서는 수령섬, 염섬, 추포도, 회간도 등을 볼 수 있다. 하추자도에서는 수덕도, 청도, 섬쟁이 등이 우리를 따라다니듯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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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복산을 지나 한 30분 걸었을까. 대왕산 황금길에 접어들었다. 급경사 계단을 올라가면 대왕산 정자다. 추자도에서 산, 섬 또 하나 볼거리는 정자다. 평상형이 아니라 의자형이다. 신발을 벗지 않고 쉴 수 있다.

"너무 좋아요. 트레킹 코스로는 최고입니다."
"섬쟁이 섬도 보고, 바닷바람도 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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