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못 이긴 클린스만호…손흥민은 팀 분위기 추스르기[앵커]A매치 기간 동안 치른 두 차례의 친선전을 통해 클린스만호는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한 수 아래 엘살바도르도 이기지 못했는데요.주장 손흥민 선수는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팀 분위기를 다잡았습니다.곽준영 기자가 2연전을 돌아봤습니다.[기자]페루와 엘살바도르 2연전을 마친 대표팀은 1무 1패란 기대 이하 성적표를 남겼습니다.첫 승리에 또 실패하며 부임 후 4경기째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 중 최장기간 무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승리를 위한 득점이 필요했지만, 결정력이 문제였습니다.클린스만호의 두경기 합산 슈팅은 22번, 골로 연결된 건 단 하나입니다.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같은 기간에 같은 상대와 싸워 10골을 뽑아낸 일본에 비해 초라한 숫자입니다.김민재와 김영권이 빠진 수비도 아쉬웠습니다.두 경기 모두 실점한 대표팀 수비라인은 경기 중 호흡이 맞지 않거나 집중력을 잃는 모습도 종종 보여줬습니다.페루 전 안현범과 원두재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엘살바도르 전에선 김진수가 광대와 턱뼈가 부러지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소득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먼저 공격의 키 플레이어로서 맹활약한 이강인과 A대표팀에서 오랜만에 터진 황의조의 득점포입니다.<황의조 / 대표팀 공격수> "제 골로 승리할 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득점하는 순간엔 기분 좋았던 것 같아요."안현범 등 선수 4명의 A매치 데뷔와 이 중 2차전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설영우도 수확입니다.다음 A매치는 9월 웨일즈 원정으로 그 사이 김민재와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의 소속팀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다만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사우디 이적설에 선을 그으며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손흥민 / 대표팀 주장> "성용이형이 한번 얘기했잖아요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 돈은 중요치 않고 소속팀에서 잘 돌아가서 준비하겠습니다."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손흥민 #클린스만호 #축구대표팀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