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인해 2030 세대가 최근 먹고 마시는 소비를 20~30%가량씩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 물가가 연일 가파르게 올랐던 점과, 이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소비액이 소폭이라도 올라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2030 세대가 ‘긴축 소비’에 본격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가 이용자 100만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월별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20대 이용자의 식비 항목 지출액은 2023년 2월 말 1690억원에서 올 2월 말 1321억원으로 21.8% 감소했다. 술·유흥 항목은 226억원에서 158억원으로 30% 줄었다. 패션·쇼핑 항목도 583억원에서 498억원으로 14.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