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기업에 설비를 매각한 정보기술(IT)용 필름 사업 조정을 위해 희망퇴직을 추가로 시행한다.

LG화학은 근속 5년 이상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이차전지 양극재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 9월 IT필름(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 설비를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 해당 사업을 맡은 IT소재 사업부 직원들을 다른 사업부로 전환 배치하고 특별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LG화학 관계자는 “IT필름 소재 매각 이후 추가 인원 조정 차원에서 이뤄지는 희망퇴직”이라고 했다. 근속 5~10년 희망퇴직자에는 기본급 30개월, 10년 이상 직원은 60개월 치가 위로금으로 책정됐다. 학자금도 자녀 수 제한 없이 1인당 중학교 300만원, 고등학교 700만원, 대학교는 4학기 범위에서 학기당 400만원이 지급된다. 회사 측은 “최근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석유화학 부문은 희망퇴직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