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부 쿠누는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고향이다. 이곳엔 지난해 여름,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주도해 만델라의 두 번째 동상이 세워졌다. 만델라 사망 10주기를 맞아 동상을 세웠다면서 라마포사는 “만델라의 유산은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다”고 했다. 이날 X(옛 트위터)엔 그러나 이런 글들이 올라왔다. “쿠누엔 수돗물도 안 나와요. 사람들은 동물과 함께 더러운 물웅덩이의 물을 먹고 있습니다” “쿠누엔 도로도, 물도, 전기도 없는데 만델라 동상 두 개가 필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