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명품 기업 에르메스를 상대로 미국에서 ‘반독점’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에르메스는 최고 인기 라인인 ‘버킨백’을 소수 고객만을 상대로 판매하는 콧대 높은 전략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에르메스 측이 판매 과정에서 다른 제품들을 구매해야 버킨백을 살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사실상 강요했다는 것이 원고들의 주장이다. 이는 버킨백이란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한 불공정 판매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송사에 휘말렸다는 자체가 에르메스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에르메스는 이에 대해 곧바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