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아내에게 용돈 받는 사실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가수 현진영, 박남정, 김완선과 안무가 홍영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집안에서 서열 꼴찌라고 밝힌 현진영은 경제권도 아내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원래 제 돈을 관리하셨는데, 아내와 사귈 당시 2년 만에 경제권을 아내한테 넘겨주셨다. 그때부터 쭈글이 생활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왜 본인한테 안 준 것 같냐”는 물음에 현진영은 “아버지도 ‘내일이 없는 듯이 살자’는 제 슬로건을 아셨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현진영이 현재 받은 용돈은 하루에 2만원, 한달 60만원이다. 숙연해진 출연진이 “많은 금액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쏟아내자 현진영은 “그냥 그렇게 산다. 60만원 안에서 교통비도 해결해야 한다며 “내가 돈을 내야 하는 자리는 안 나간다. 그렇게 변했다”고 전했다.

 MC들이 “하루 용돈 2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하냐”고 묻자 현진영은 “솔직히 남는다. 일단 사람을 잘 안 만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활동할 땐 매니저가 교통비, 식비를 해결해주니까 제 돈을 안 쓴다. 연예계 활동이 많을수록 남는 금액이 많다”고 답했다. “오히려 다 써야 한다. 남으면 다음 달 예산이 줄어든다”는 말에 김완선은 “아내가 너무 괜찮다. 지금 아내를 만난 건 이 사람 일생일대의 행운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현진영은 추가 용돈 잘 받는 꿀팁을 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넙죽 받으면 안 된다.  못 이기는 척 받아야 추가 용돈을 나중에 받을 수 있다”면서 주는 대로 받는다는 이미지를 남겨선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월 2회 아내와 외식해서 낸다. 외식을 위해 용돈을 저금한 다음에 레스토랑에 가서 아내가 보는 앞에서 계산한다. 대신 카드를 내밀 때 손을 좀 떨어야 용돈을 추가로 준다”며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렇게 하면 외식 후 집에 돌아가면 아내가 용돈 5만원을 추가로 준다고. 그러면서 “원래 40만원을 받았는데 방송에서 하도 얘기해서 오른 거다”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현진영은 몇 천만원 단위의 비상금을 아내한테 걸렸던 사연을 전했다. “수표로 바꿔서 마이크 폴대에 넣었는데 제대로 잠기지 않아 청소하던 아내가 발견했다”면서 “그다음부터 비상금을 수색하더라. 이제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보고 있을 아내를 향해 “나의 모든 건 이미 아내 거다. 용돈만 줄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현진영은 배우 출신 사업가인 오서운씨와 2011년 혼인신고 했으며 2013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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