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판 ‘n번방’… 女후배 등 61명 얼굴 합성해 음란물 유포
서울대 로스쿨 후배 등 여성 60여 명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사진을 수년간 텔레그램으로 유포한 서울대 출신 30대 남성 두 명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텔레그램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유포한 2019년 ‘n번방 사건’과 유사하다는 평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서울대 동문 12명을 포함, 여성 총 61명을 대상으로 이런 범죄를 저지른 서울대 졸업생 박모(39·구속)씨와 서울대 로스쿨 졸업생 강모(31·구속)씨를 비롯, 20~50대 남성 3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박씨와 강씨는 범행 상대로 서울대 여성 후배를 주로 노렸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