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살찌우는 이곳... 안 가봤다면 아쉬울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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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살찌우는 이곳... 안 가봤다면 아쉬울 뻔했습니다

여행매거진 0 645 0 0
생각해 보면 평생 살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하는 곳도 있지 않을까 싶다.
 
뜬금없이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지역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여행으로든 그 외의 일로든 여러 번 가게 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거리상의 이유이거나 그 지역을 잘 알지 못해서 한 번도 발길이 닿지 않는 곳도 의외로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 했다.
 
미지의 세계, 장흥
 
사실 장흥도 그런 곳 중 하나였다. 어디쯤에 있는지,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모르는 곳.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
 
'남도 장흥에서 한 달 여행하기'에 선정되어,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 장흥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장흥'이란 지명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을 위해 일단 위치부터 쉽게 말씀드리자면, 녹차밭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지역이다.
 
장흥에서의 시간은 조금 느리게 흘러간다. 장흥 읍내를 가로지르는 탐진강은 유유히 흐르고, 억불산 꼭대기 즈음에 걸려 있는 아련한 운무 역시 아주 느리게 움직인다. 쉽게 만날 수 있는 도로 양쪽의 짙푸른 가로수들이나 하늘 높이 빽빽한 편백나무 숲들이 만들어 내는 푸른 풍경을 좆고 있다 보면 째깍거리던 시계는 저절로 천천히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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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만약 이곳으로 올 일이 있다면 잔뜩 쌓인 일거리나 머리 아픈 고민 같은 건 잠시 내려두고 오시길.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지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을 때, 머리 아픈 상황은 조금 바뀌어 있을지도 모른다. 또는 그런 상황을 대하는 내 마음가짐이 조금 바뀌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몸도 마음도 살찌우는 한 끼
 
해서, 장흥에 갔을 때 뭐부터 보러 가면 좋으냐고 혹 물으신다면, 정남진 전망대, 소등섬, 천관산 등등 갈 곳은 많다. 하지만 일단은 잠시 내려두시길 조심스레 권해본다.
 
뭔가를 보러 가는 것보다 먹는 걸 먼저 하는 건 어떨까 싶다.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먹는 음식 대신 몸도 마음도 살찌우는, 한 끼 한 끼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 것이다. 게다가 이곳은 음식으로 유명한 전라도이지 않은가.
 
장흥은 작은 지역이지만 갖가지 먹거리로 풍성하다. 바다, 강, 산, 들 등 모든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 해산물, 농산물, 축산물 등이 풍부한 이곳에서 탄생한 음식은 '삼합'이다. 삼합 하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홍어란 공식이 이곳에선 통하지 않는다.

장흥에서는 '장흥 삼합'을 먹을 수 있다. 한우와 푸른 숲에서 키운 표고버섯, 바다에서 난 키조개란 생각지도 못한 이 세 가지 조합은, 보통 불판 위에 조금씩 올려 바로바로 구워 먹는데 단연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신선한 재료 조달이 가능한 산지인 덕분에 그 맛이 더욱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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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된장 물회, 키조개 요리, 하모 샤부샤부, 바지락회 무침 등 이곳의 별미는 장흥삼합뿐만 아니다. 그러니 미식여행은 이곳에서 첫 번째로 해봐야 할 여행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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