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부모'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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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부모'는 있다

sk연예기자 0 646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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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 종영한 JTBC 수목 드라마 <나쁜 엄마>는 역대 JTBC 평일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모진 세상에 의해 가족과 남편을 잃은 엄마 진영순(라미란 분)이 아들 최강호(이도현 분)를 어쩔 수 없이 모질게 기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세상 모든 엄마들은 나쁘다는 것'이다. 세상이 너무나 무섭기에, 엄마도 한 사람의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악인의 얼굴을 하지만 그 안에는 자식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 한 달 만에 부천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영화 <독친>은 그 반대의 지점에 서 있는 작품이다. '독친'은 자식에게 독이 되는 부모라는 의미다. 영화는 지나친 관심이란 독약으로 자식을 망치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어 아가씨> <아내의 유혹>의 배우 장서희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통해 맹독을 품은 어머니 혜영을 연기했다. 그는 작품이 지닌 미스터리의 끝자락에서 절망과도 같은 폭우를 선사한다.
 
작품은 하나의 사건을 네 개의 시점으로 바라본다. 각 시점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두면서 미스터리 장르가 지닌 풍미를 극대화한다. 사건은 한 소녀의 죽음이다. 모범생 유리(강안나 분)는 어느 날 학교에 나오지 않더니 죽은 채로 발견된다. 학부모, 교사, 경찰, 학생들은 각자의 기억 속 유리를 통해 진실에 다가서고자 한다. 경찰은 추리물의 구성을 위한 중추 역할과 동시에 제3자의 입장에서 진실을 도출해 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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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부모-학생의 관계에서 강조되는 건 교육문제다. 2018년 JTBC 드라마 < SKY 캐슬 >이 방송된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계층과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독친>은 다양한 갈래를 통해 그 문제에 다각도로 접근하고자 한다. 교육과 계층이 익숙한 소재라면 사랑의 대가라는 건 이 작품이 지닌 고유의 무기다. 그간 교육 신화의 허상과 문제점을 지적한 작품은 많았다. 그러나 왜 학생들이 그 늪에 빠져서 잠식당하는지에 대해 다룬 작품은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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