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 마진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다만 이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은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서 1분기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석유 사업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정제 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보다 7563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59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정제 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운영 비용과 유가 등 원자재 비용을 제외한 수치로 통상 배럴당 4∼5달러가 손익분기점인데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정제 마진은 배럴당 12.6달러 수준이었다.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으로 화학 사업도 전 분기 대비 1241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