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창업·벤처 생태계는 그동안 양적(量的) 성장을 지속해 왔다. 벤처투자의 경우 2000년대 중반까지도 매년 7000억원 규모에 불과했고, 201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1년과 2022년에는 평균 14조원 수준으로 약 20배가량 규모가 확대됐다. 그러나 이면에는 벤처펀드의 약 64%가 모태펀드(정부가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것) 등 정책금융 출자를 받아 결성되며, 공공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