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여성 첫 부커상… “문학 속엔 우리 이야기가 없었다, 그래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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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첫 부커상… “문학 속엔 우리 이야기가 없었다, 그래서 썼다”

조선닷컴 0 158 0 0
영국 작가 버나딘 에바리스토가 “사진 찍히는 것이 제 삶의 일부가 됐다”며 손을 양옆으로 활짝 뻗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녔는데, 내년부터는 해외 활동을 자제하고 소설 작업에 매진할 것”이라며 “부커상을 받기 전에 비해 삶의 질이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저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김지호 기자

그의 색깔은 하나로 규정할 수 없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 영국 작가 버나딘 에바리스토(64)가 나타나자, 알록달록한 옷이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2019)을 흑인 여성으로선 처음 받은 작가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서울국제작가축제 참석차 한국을 처음 찾았다. “빌딩 숲에 사는 사람들이 인상적이었다. 어렴풋이 일본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은 굉장히 한국적이다. BTS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패션 감각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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