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숙자 65만명 역대 최대…작년 비교해 ‘12%’ 급증
미국에서 노숙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미 당국이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주거 비용 상승 및 불법 이민자 증가, 펜대믹 종료로 인한 정부 지원 감소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미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집계된 노숙자 중 4분의 1 이상이 54세 이상으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 59세~77세) 노숙자가 되는 이른바 ‘실버 쓰나미(Silver Tsunami)’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숙자들을 시설에 강제 수용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노숙자 문제가 정치 쟁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