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감독, 낡은 전술, 불통 협회… 한국축구 망친 3가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이럴 줄은 몰랐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34위. 한국은 23위다. 그런데 이날은 순위가 바뀐 듯 했다. 황선홍(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2번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대11로 패퇴했다. FIFA 랭킹이 성인 대표팀 기준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축구 경쟁력을 설명하는 지표로 통하기 때문에 이날 패배는 충격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던 신태용(54)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