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대북 사업·M&A 매일이 전쟁, 아버님도 요새 기업했으면 힘드셨을 것”
취임 20주년이지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밝게 웃지 못했다.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 홀딩스와 벌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데다, 쉰들러 측이 현 회장 주식을 강제 압류하려는 등 경영권 공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다. 현 회장은 “배상금을 완납했는데도 강제집행을 요구하는 쉰들러는 토종 엘리베이터 기업을 적대적 인수·합병하려는 것”이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경영권을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이 2008년 이후 중단된 대북사업을 접었다는 일각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