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학살 주범, 성경책 들고 22년 만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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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학살 주범, 성경책 들고 22년 만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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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학살 주범, 성경책 들고 22년 만에 모습 드러내[앵커]29년 전 르완다 대학살의 주범 중 한 명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체포됐는데요.그가 도피생활 22년 만에 케이프타운의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요하네스버그에서 유현민 특파원입니다.[기자]모자가 달린 파란색 재킷 안에 흰색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이 법정에 들어섭니다.안경을 쓴 그의 두 손에는 성경책과 또 다른 기독교 서적이 들려 있습니다.1994년 르완다 대학살의 주범 중 한 명인 풀전스 카이셰마(61)의 모습입니다.지명수배 사진보다는 다소 부드러워진 인상입니다.'도나티엔 니바슘바'라는 가짜 이름으로 숨어 지내던 그가 최근 케이프타운 외곽 파를 마을의 포도농장에서 체포됐습니다.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가 집단학살, 인도에 반한 죄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지 22년 만입니다.<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994년 르완다에서 집단학살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01년 체포영장이 발부된 카이셰마의 체포를 환영합니다."카이셰마는 1994년 4월 15일 르완다의 한 성당에서 남녀노소가 포함된 2천여 명의 투치족 난민 학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그는 당시 2천여 명이 대피한 성당을 불태우라고 지시한 경찰 간부 중 하나입니다.방화 계획이 실패하자 불도저로 건물을 밀어 사람들을 죽이고 이틀에 걸쳐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데도 관여했다고 영장은 적시했습니다.카이셰마는 법정에서 취재진에게 29년 전 대량학살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자신의 관련 혐의는 부인했습니다.6월 2일로 예정된 다음 공판까지 케이프타운 폴스무어 교도소에 수감되는 그는 궁극적으로는 르완다로 인도돼 전범 재판을 받을 전망입니다.요하네스버그에서 연합뉴스 유현민입니다. (hyunmin623@yna.co.kr)#르완다 #대학살 #집단학살 #제노사이드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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